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제공=HD현대
HD현대중공업 노사가 5개월간의 협상 끝에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타결한 데 이어 한화오션 노사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내놓았다. 조선업 호황 속 성과 배분을 둘러싸고 이어져 온 조선업계 노사의 협상이 잇따라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차 임단협 잠정합의안과 관련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100여명 가운데 4200여명(55.2%)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28일 밝혔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2만원(호봉승급분 5만5000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등 1150만원, 기본급 200% 지급이 담겼다. 노조는 조합원 1인당 평균 4136만원가량을 받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한화오션 노사도 같은 날 30차 교섭 끝에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본급 14만원 인상, 일시금 850만원, 연 10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이 골자다. 취학 직전 자녀지원금은 월 1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린다.
막판까지 쟁점이던 성과급 제도는 연말까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재무·전략 성과급 지급 기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동시에 정년퇴직자는 생산 촉탁직으로 1년간 재고용한 뒤 1년 추가 연장 여부를 검토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본급 인상과 함께 AX(AI 전환) 혁신을 장려하는 격려금을 제시했다"며 "복지포인트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등 직원들이 꾸준히 누릴 수 있는 처우 개선에 무게를 뒀다"고 말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