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반도체 사업(DS)에서만 106조5000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스마트폰과 가전 등 완제품 사업(DX)에서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26.6% 증가한 195조2532억원, 영업이익은 782.5% 증가한 107조44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을 견인한 건 반도체 사업으로 매출 147조1000억, 영업이익 10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DS 부문 영업이익률은 72%로 집계됐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실적에서 영업이익률 79.7%를 기록했고, 메모리 3위 미국 마이크론의 직전 분기 영업이익은 80.7%다.
스마트폰과 TV, 가전 등을 맡는 완제품 사업(DX)은 3분기 영업손실 8000억원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적자였다. 1조원 이상 손실을 예상한 시장 전망보다는 나은 수치다.
스마트폰 사업(MX/네트워크)은 영업 손실이 6000억원 으로 집계됐고, 가전·TV 부문은 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부품값이 오르면서 스마트폰 제조 원가가 급등하며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8조 원, 영업이익 1조1,000억 원, 하만은 매출 4조3,000억 원, 영업이익 6,000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전자는"글로벌 테크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서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차세대 기술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글로벌 기술리더로서의 입지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주당 4601원, 30조원을 현금 배당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올해 총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 환원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이미 집행, 확정된 규모 35조원을 감안하면 나머지 잔여 재원은 55조~75조원 수준이다.
잔여 재원은 내년 1월말 이사회에서 구체적 환원 방안을 정할 예정이다. 회사는 "잔여 재원 환원은 현금배당과 함께 상당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소각을 포함한다"며 "보통주와 우선주 간 가격 차이에 대한 시장 관심을 인지하고 있고, 자사주 매입?소각 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우선주 매입 비중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서 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내년 1월 말 이사회에서 차기 주주환원 정책과 2026년 잔여 재원 최종 주주환원 규모 및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함께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