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롯데렌탈
롯데렌탈이 중고차 시장 부진 속에서도 렌탈 사업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이익을 늘렸다.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장기렌터카 비중을 키운 전략이 통했다.
롯데렌탈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7754억원으로 2.3%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94억원으로 24.2% 감소했다. 소송 관련 반환액 등 일회성 손실 161억원이 반영된 탓이다. 이를 제외하면 순이익은 455억원으로 15.5% 늘었다.
실적 개선은 오토장기 부문이 이끌었다. 이 부문 영업이익은 518억원으로 20.2% 뛰었다. 중고차 장기렌터카 비중이 1년 새 18.8%에서 21.2%로 오르고 대당 사고비용도 6.5% 줄어든 영향이다. 외국인 대여가 늘어난 오토단기 부문 영업이익도 129억원으로 34.4% 증가했다.
반면 중고차 매각 부문 영업이익은 240억원으로 27.7% 줄었다. 7~8월 시장이 불안해지자 우량 매물을 판매하지 않고 장기렌터카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당장의 매각 차익보다 차 한 대로 오래 수익을 내는 쪽을 택한 셈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렌탈 본업 위주로 체질을 바꾼 효과가 이익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익성 높은 상품을 늘리고 원가를 줄여 업계 1위다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경빈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