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긴장에 국채금리 급등…나스닥 0.92%↓[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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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09:29


 

미국 뉴욕 월가 전경/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현지시간 28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7.11포인트(0.67%) 내린 5만1481.5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9.72포인트(0.77%) 하락한 7683.6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48.34포인트(0.92%) 떨어진 2만6820.38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을 담은 이란 측 '7일 계획'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유 공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4달러 넘게 급등하면서 미 국채시장에서도 매도세가 거세졌다. 글로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2%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0년물 금리도 5.5%를 돌파하며 200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장중 미국과 이란의 대화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유가는 상승 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28달러로 0.92% 상승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2.60달러로 0.21%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고금리 부담에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메타는 4.8%, AMD는 3.6%, 마이크론은 2.6% 하락했다. 다우지수 구성 종목인 보잉도 737 맥스10 인증 지연 우려에 6.91% 급락했다.

 

이런 가운데 엔비디아는 1500억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1.68%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이사회가 승인한 추가 매입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승인 확대다. 기존 승인분을 합치면 남아 있는 자사주 매입 한도는 2350억달러로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강력한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에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주주환원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남은 자사주 매입 한도를 2028회계연도까지 집행할 계획이다.

 

고유가와 국채금리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이 반영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70.3%로 높아졌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향방과 국제유가 움직임이 당분간 국채금리와 뉴욕증시의 방향을 좌우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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