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엔비디아는 두뇌, SK는 기억…한미동맹 최전선은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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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9 13:02


 

/제공=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리더십 기반의 한미 반도체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한미 친선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2026 연례 갈라’에 참석해 올해 '밴 플리트 상(Van Fleet Award)' 수상자인 젠슨 황 엔비디아최고경영자(CEO)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밴 플리트상은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최 회장은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에 이어 밴 플리트상을 받은 ‘2대 수상자’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이날 SK와 엔비디아의 협력을 '기억'과 '두뇌'로 표현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두뇌(Brain)를 설계하고, SK는 기억(Memory)을 만든다"며 "엔비디아가 번개처럼 빠르게 생각하면, SK는 그 기억이 절대 잊히지 않도록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젠슨이 무언가를 깜빡 잊어버릴 때마다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한미동맹의 무대가 안보를 넘어 AI와 데이터센터 등 첨단 기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70여 년 전 밴 플리트 장군께서는 전장에서 한미동맹을 구축하셨다”며 “70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젠슨 황이 그 최전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최전선은 전장이 아닌 데이터센터로 바뀌었다”며 “이 진격을 이끄는 사람은 군복 대신 검은색 가죽 재킷을 입는다”고 했다.

 

이날 최 회장은 황 CEO의 '젠슨의 법칙'도 언급했다. 그는 " '많이 살수록 많이 아낀다'라는 말을 들어봤느냐"며 "저희 회계팀은 아직도 그 말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젠슨 당신이 우리 모두에게 더 크게 생각하도록 영감을 주고, 더 원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한 것이기에 저는 진심으로 이 말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젠슨 황과 그의 가족, 그리고 한미 동맹을 위하여"라며 "우리의 파트너십이 GPU 수요보다 훨씬 더 빠르게 확장되기를 바란다"고 건배사를 했다.

 

김현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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