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앞둔 증시, "거래 뜸하고 반도체·화장품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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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1 13:03


 

이미지=챗GPT

 

추석 연휴를 앞둔 증시 대응 전략으로 반도체 투자 비중을 유지하고 화장품, 방산 등 최근 강세 업종을 주목할 것을 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1일 보고서에서 과거 추석 연휴를 앞두고 거래대금 감소 현상이 이어졌고 지수 상승이 뚜렷하지 않을 때는 시장에서 상대강도가 강했던 업종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과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00년부터 2025년까지 추석 연휴 전일을 기점으로 5일 전후를 비교하면 추석 전 거래대금 감소와 이후 증가 패턴이 존재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계열을 최근 5년으로 좁히면 연휴 전 거래대금은 10조7000억원에서 9조9000억원으로 감소했고 그 이후 11조6000억원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거시적 환경의 불확실성도 거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김 연구원은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에 위치하고 미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환경은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이라며 "인플레이션 확산 우려와 그에 따른 긴축 가능성은 주식시장 추가 반등을 가로막는 변수로 부상하게에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존에 강세를 보인 업종이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주 업종별 수익률을 보면 방산, 반도체, 화장품 등이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며 "해당 업종이 이번주 거래가 정체되는 환경에서도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는 AI(인공지능) 모멘텀 지속으로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9월10일까지 통관 기주 수출은 전년대비 270% 급증했고 21일 발표 예정인 20일까지 수출도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우호적인 반도체 투자 심리를 유지하게 만들 호재다.

 

그는 "9월30일(현지시간) 예정된 마이크론 실적도 계단식 우상향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AI 투자 모멘텀은 약해지지 않아 반도체 투자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방산, 화장품 등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수출 산업도 긍정적이었는데 이런 흐름은 이번주에도 유지될 것"이라며 "거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업종 순환매가 나올 가능성이 낮고 시장에서 관심 받은 업종이 상승 경로를 그대로 밟아갈 확룔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반등은 외국인 수급 측면에서 불안 요인이지만 수출 기업의 채산성과 원화 환산 이익 개선에는 긍정 요인"이라며 "따라서 연휴 전 상승세를 보인 수출 관련 업종의 단기 트레이딩은 가능한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전병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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