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밀고, 숏드 당기고…키다리스튜디오의 'IP 장사' [엔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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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2 14:02


 

제공=키다리스튜디오

 

최근에는 숏드라마 '아버지의 집밥'을 극장에서 개봉해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동명의 레진코믹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왕의 남자', '동주', '자산어보' 등을 연출한 이준익 감독이 처음 숏폼 연출에 도전했고, 정진영과 이정은 등이 출연했다. 지난 9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했으며, 지난 17일 레진스낵에서 숏폼 형태로 1부가 공개됐고 오는 24일 2부가 베일을 벗는다.

 

굿즈 사업 역시 같은 흐름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서울 성수동에서 '스파클즈 2026 월드투어' 팝업스토어를 열고 '야화첩', '징크스' 등 14개 웹툰 IP를 활용한 굿즈 193종을 선보였다. 이후 타이베이와 광저우, 베이징을 비롯해 뉴욕·올랜도·시애틀 등 해외에서도 팝업 행사를 이어갔다.

 

결국 키다리스튜디오가 그리고 있는 그림은 '웹툰→숏드라마→굿즈'로 이어지는 IP 확장이다. 과거에는 이용자가 웹툰 한 편을 결제하는 것이 매출의 중심이었다면, 같은 작품을 영상으로 보고 캐릭터 상품까지 구매하도록 만들어 하나의 IP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여러 갈래로 늘리는 방식이다.

 

이 전략의 핵심은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IP를 활용한다는 데 있다. 새로운 작품을 처음부터 알리고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것과 달리, 기존 웹툰의 독자와 팬덤을 영상과 굿즈의 초기 소비층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에서 레진코믹스와 봄툰의 이용자 기반이 커질수록 하나의 IP를 여러 국가와 콘텐츠 형태로 확장할 수 있는 여지도 함께 커진다.

 

업계에서도 기존 웹툰 팬덤을 다양한 콘텐츠 소비로 연결하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독자층이 형성된 웹툰은 영상이나 굿즈 등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는 데 유리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원작 팬덤을 새로운 콘텐츠의 소비층으로 연결하고, 나아가 신규 이용자까지 끌어들인다면 작품 하나가 만들어내는 부가가치도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해정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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